음악과 함께하는 인생

폰부스 - HOME 듣기 / 뮤비 / 가사


안녕하세요 음악인생입니다.

 오늘은 폰부스의

 HOME을 소개해드리곘습니다.



HOME은 많은 아쉬움과 부족함, 그리고 매우 투박하지만 성실히 밀고 온 

이번 프로젝트의 마지막 곡 주제는 ‘집’이다. 서두에서 ‘여정’이라고 밝힌 것처럼, 

이번 프로젝트는 우리에게 아주 긴 외출이었다. 1년 동안 2달에 한 번씩 곡을 만들고

 그것들을 공개한다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는 것을 솔직하게 자백한다. 

어찌 보면 배낭도 챙기지 않고 신발 끈도 제대로 묶지 않은 채 산행을 하듯, 우리는 

종종 헐떡거렸고, 또 멈추어 섰다. 그럼에도 우리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고 반가워하는 

여러분 덕분에 이렇게 종주 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. 먼저 내놓은 결과물들이 많이 

부족했음에도 깊은 사랑과 관심, 또 응원을 해준 분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. 

마지막 키비타스 곡 ‘HOME’은 이러한 마음을 담아 여러분께 전하고자 한다. 우리는 잠시 

긴 잠을 청할 것이다. 그리고 다시 깨어날 때는 보다 나은 세상에서 만나기를 

기대하고 또 바란다. 모두들 이 악몽에서 ‘무사귀가’ 하시길!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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폰부스 - HOME  가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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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친 하루를 보내고

이제 난 집으로 돌아가려 해

그곳은 내가 꾸었던

꿈들이 밤마다 불을 켜는 곳


바람이 불어

흔들리는 옷깃에

사람들 그림자 뾰족해질 때

달빛을 밟으면

아직 그믐인데

저녁을 멀리 돌아가야 할 때


Volvere a mi casa 

(난 나의 집으로 돌아갈거야)

불빛이 비추지 


홀로 길을 걸어도

혹여 밤이 깊어도

아직 그곳은

불빛이 비추지

멀리 떠나온 계절

멈춰 눈을 감으면

아직 그곳엔 

불빛이 비추지


난 너무 헤매었나봐

이제는 집으로 돌아가려 해

그곳은 오래 눈 내려

지친 잠 속으로 별이 뜨는 곳


낡은 서랍 속

부러진 연필은

몇 번째 꿈에서 넘어 진걸까

노을 진 창가로

반짝이던 먼지는

어디쯤 가라앉고 있을까


Volvere a mi casa 

(난 나의 집으로 돌아갈거야)

그곳엔

불빛이 비추지 


홀로 길을 걸어도

혹여 밤이 깊어도

아직 그곳은

불빛이 비추지

멀리 떠나온 계절

멈춰 눈을 감으면

아직 그곳엔

불빛이 비추지


이제 난 돌아갈래

지워진 잠속으로 

흩어진 꿈속으로